검찰, '롯데홈쇼핑 납품비리’ 납품업체 1곳 추가 압수수색
2014-04-10 13:47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 롯데홈쇼핑 납품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0일 납품업체 1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서영민 부장검사)는 10일 롯데홈쇼핑 납품업체 1곳의 사무실 등지를 추가로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롯데홈쇼핑 임원들이 납품업체로부터 방송편성 등과 관련된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네받은 정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조만간 납품업체 직원들을 소환해 금품을 제공한 경위와 대가성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전날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로 신모(60) 전 롯데홈쇼핑 영업본부장을 구속했다.
검찰은 또 납품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롯데홈쇼핑 전 생활본부장 이모(47)씨와 전 MD 정모(44)씨, 인테리어 공사비 명목으로 회삿돈을 빼돌린 고객지원본부장 김모(50)씨와 방송본부장 이모(50)씨를 구속해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리베이트가 전달된 경로를 추가로 확인함에 따라 뒷돈의 사용처를 추적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횡령한 돈의 일부가 당시 롯데홈쇼핑 대표이사였던 신헌 롯데쇼핑 대표(60)에게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검찰은 리베이트가 전달된 경로를 추가로 확인함에 따라 뒷돈의 사용처를 추적한 뒤 신 사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