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전설 비엘만, 김연아 극찬...소트니코바 거론조차 안돼
2014-04-09 16:00
비엘만은 지난주 피겨 웹진 '스케이트가드'와의 인터뷰에서 "역대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세 명의 선수를 꼽고 그 이유를 밝혀달라"는 질문에 영국의 로빈 커슨스(56), 러시아의 예브게니 플루셴코(31) 마지막으로 김연아(26)를 꼽았다.
비엘만은 "내가 생각하기에 김연아는 예술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모든 측면에서 완벽하다"고 덧붙였다. '비엘만 스핀'은 피겨 스케이팅에서 다리를 뒤쪽 머리 위까지 들어 올려 스케이트 날을 손으로 잡고 도는 스핀기술을 말한다.
이 기술은 스위스 레전드 데니스 비엘만(51)이 70년대 말 처음 완벽한 형태로 유행시킨 뒤 그의 이름을 따 '비엘만'이란 명칭이 붙었다. 김연아의 비엘만 스핀은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 있지만, 허리 부상 여파로 지난 겨울 소치 대회에선 프로그램에 넣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최근 소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러시아 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연아가 나처럼 비엘만 스핀을 구사했더라면 더 좋은 점수를 받았을 것”이라면서 “김연아는 전반부 구성만 난이도 높게 구성했더라도 나를 꺾었을 텐데 뭔가 잘못 전략을 세웠고 결국 감점 요인이 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