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어디 갈까?

2014-04-09 08:47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봄꽃 흩날리는 봄, 어디든 떠나고 싶어 몸도 마음도 근질거리는 계절이다. 코끝을 간지럽히는 봄바람 타고 형형색색 봄꽃 향기에 취하며 각 지역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행사 현장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봄을 맞아 각 지자체는 다양한 축제 및 행사를 개최하며 관광객 맞이에 나서고 있다.

◆제주 유채꽃 큰잔치

제주 하면 떠오르는 꽃, 유채꽃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는 '제32회 제주유채꽃큰잔치'가 오는 12일과 13일 양일에 걸쳐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조랑말체험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흐드러지게 핀 유채꽃의 아름다움에 취해본 적이 있나. 제주도의 수많은 축제 중 가장 인기 있는 축제를 꼽으라면 단연 유채꽃큰잔치일 것이다.

이 축제는 제주의 푸른 바다, 검은 빛 돌담, 그리고 유채꽃의 노란색이 어우러져 연인에게는 사랑을, 가족들에게는 꿈을 선물한다.

◆무창포 주꾸미 축제 

이 시기는 주꾸미가 한창이다. 살이 오통통 오른 주꾸미의 싱싱한 참맛을 보고 싶다면 신비의 바닷길과 함께 싱싱한 해산물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무창포 주꾸미 축제 현장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이 축제는 오는 13일까지 충남 보령시 웅천읍 무창포항에서 개최된다.

시민노래자랑 예선에 이어 불꽃놀이 등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지며 주말과 휴일을 맞아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위해 연예인 초청공연, 연극공연, 노래자랑, 주꾸미 디스코 경연대회, 장기자랑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놀이행사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주꾸미, 조개, 까나리, 멸치액젓 등 각종 수산물과 특산품을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는 특산품 코너가 마련돼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청풍호 벚꽃축제

하얀 벚꽃과 색색의 봄꽃들이 만발한 청풍명월의 본향, 제천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청풍면 청풍호 일원에서 벚꽃축제를 펼친다.

물맑고 공기좋은 산자수려한 제천의 청풍호반에서 하늘높이 뿜어내는 청풍호반수경분수, KBS제천촬영장, 청소년들의 산교육장인 작은민속촌 청풍문화재단지, SBS제천촬영단지. 색다른 모험의 세계인 번지점프장, 비단같은 금수산에서 새봄의 분위기를 마음껏 즐길수 있다.

움추렸던 가슴을 활짝 열고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새봄의 낭만과 여유로움을 만끽해 보는 것은 어떨가.

◆대가야체험축제

꽃이 피고 햇살 좋은 4월 10일부터 13일까지 경북 고령에서는 신명나는 축제가 펼쳐진다. 2014 대가야체험축제가 그 주인공이다.

악성 우륵의 고장인 고령에서는 그 명성답게 가야금을 주제로 멋진 공연과 다채로운 체험이 진행된다. 음악으로 나라을 다스리고, 흥으로 마음을 치유하고 이를 세상에 전파하고자한 악성 우륵의 꿈도 만날 수 있다.

◆경포벚꽃잔치

강릉시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경포벚꽃잔치가 오는 13일까지 경포대 일원에서 열린다.

경포대(도지방유형문화재 제6호)를 중심으로 경포호수를 둘러싼 4.3㎞ 호수의 아름다움을 이어가는 봄꽃 축제 향연의 장이 펼쳐져 꽃 세상을 이루는 벚꽃 개나리 수선화등 아기자기한 작은 꽃들이 꽃 세상을 이룬다.

웅장한 고목나무는 벚꽃나무가지를 늘어뜨린 채 꽃망울을 터뜨려 상춘객을 부르는 소리가 저 멀리 까지 울려 퍼지는가 하면, 경포대 진입로 3킬로미터에서부터 꽃 축제 경연 전시 등의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진행된다.

꽃과 바다 낭만의 도시 강릉 경포에서 화사한 벚꽃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돌아오는 것은 어떨까.

◆사천 와룡문화제

한려수도 천혜의 자연 경관과 신록의 푸르름 속에서 펼쳐지는 사천의 최대 문화예술축제인 와룡문화제. 와룡문화제가 열리고 있는 경남 사천시 선진리성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사천 와룡문화제가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선진리성 일원에서 펼쳐진다.

선진리성은 아름드리 벚나무 수 백 그루가 군락을 이룬 우리나라 최대 규모로, 이순신 장군이 최초로 거북선을 띄워 왜적을 물리친 역사적인 장소다.

해마다 이곳에서 개최되는 와룡문화제는 다양한 전시, 경연, 그리고 체험, 공연까지. 봄날을 수놓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한마당 잔치를 벌인다.

◆창원진동 미더덕 축제

입 안에서 톡 하고 터질 때 나오는 쌉싸름한 즙의 참맛을 느끼다!

경남 창원시 광암항에서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제9회 창원진동 미더덕 축제가 열린다.

향긋한 미더덕향이 가득하게 채워져 나가는 이곳, 진동은 미더덕이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한다.

고혈압에 탁월하고 노화방지, 항암치료, 성인병 예방에 두루 좋은 미더덕 맛보러 창원 진동으로 떠나볼까.

◆계룡산 산신제

백제의 삼산(三山)이래로 산악신앙을 이어온 전통적인 축제 '계룡산 산신제'가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충남 공주시 신원사 일원에서 열린다.

중악단이 위치한 신원사, 조선조 사전(祀典)을 담당했던 공주향교, 산신제 양화리 운영위원회에서 참여하고 있으며 전반적인 행사는 신원사 주차장에 조성한 상설무대에서 진행된다.

다만 유가식은 수신제가 고마나루 웅진단터에서, 유가식 산신제가 계룡단터에서, 불가식 산신대제는 중악단에서 행해진다.

축하공연은 풍장마당, 민속놀이 마당, 무형문화재공연이 주를 이루며 그 외에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