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5, 아마존에 99달러 '깜짝'… 미국 이통사도 뜨겁다

2014-04-09 03:44

버라이즌의 99달러 갤럭시S5 특가판매는 짧은 시간에 매진됐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S5를 두고 한국 못지 않게 미국의 이동통신사간 마케팅 경쟁도 뜨겁다.

9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미국 1위 이통사 버라이즌이 지난 7일(현지시간) 갤럭시S5를 아마존에서 타깃 고객을 대상으로 99달러 특가에 예약판매 했다. 조건은 버라이즌에 새로 가입하는 신규 고객이 2년 약정하는 경우이다. 버라이즌이 2년 약정 기준 199달러에 판매해온 갤럭시S5를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99달러까지 할인한 것이다. 기존 버라이즌 고객도 갤럭시S5로 업그레이드 할 시 149.99달러로 할인해줬다.

버라이즌은 블랙과 화이트 두가지 색상의 갤럭시S5에 대해 해당 특가판매를 실시했는데 구매자가 몰려 얼마 되지 않아 매진됐다. 현재 아마존에서 해당 제품은 재고가 없다며 판매되지 않고 있다.

한편, 해외에서 갤럭시S5는 4월 11일 출시로 예정돼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말 SK텔레콤이 조기 출시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에도 도움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갤럭시S5 조기출시로 인해 1분기 영업이익에 약 4000억원이 더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갤럭시S5는 이통사 영업정지에도 양호한 판매추이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져,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으론 갤럭시S5가 전작들에 비해 상대적 저가에 판매되고 있어 수익성을 얼마나 확보할지도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