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기업ㆍ소상공인 체감경기 '아직 한겨울'
2014-04-08 13:46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올해 1/4분기 서울시 소기업ㆍ소상공인들이 체감한 전반적인 경기상황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이사장 서재경)이 '2014년 1/4분기 서울시 소기업ㆍ소상공인 체감경기지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월 서울지역 소기업 400개, 소상공인 800개 내외의 사업체 1200곳을 대상으로 한다.
체감경기지표(BSI)는 100을 기준으로 초과면 전기 대비 호전, 미만이면 악화, 100이면 보합 수준이라고 해석한다.
이 기간 경기현황을 나타내는 실적BSI는 58.3이었다. 전년도 4/4분기에 이어 기준치(100)보다 크게 못 미쳤다. 이런 상황은 2/4분기 이후에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응답자들은 경기에 대한 실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가장 큰 이유로 국내수요 감소(61.6%)를 꼽았다. 업체간 과당경쟁, 원자재 등의 가격 상승, 가격 경쟁력 약화가 그 뒤를 이었다.
1/4분기 소상공인의 실적BSI는 소기업 62.0, 소상공인 57.4로 확인됐다. 2/4분기 전망BSI는 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각각 88.1, 83.6이었다.
업종별 1/4분기 실적BSI는 도소매업(51.3)과 숙박ㆍ음식점업(53.2) 등 '생활형ㆍ자영업 부문'이 가장 낮은 경기지표를 보였다.
자금실적BSI는 61.7로, 전년도에 이어 여전히 자금부문의 어려움은 쉽게 해소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2/4분기에도 80.3으로 기준치를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