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북미 교역 전년 대비 급증…대부분 인도적 지원

2014-04-08 09:57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 지난 2월 북한과 미국의 교역 규모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미국 상무부를 인용해 8일 보도했다.

올해 2월 북미 교역액은 120만 달러(약 12억7000만원)로 지난해 같은 달의 6만2000달러(약 6540만원)보다 20배 가까이 늘었다.

 


미국이 북한에서 수입한 실적은 전혀 없고 전액 미국이 북한으로 수출한 것이지만 대부분 인도적 지원 물자였다.

전체 수출액의 95%에 이르는 113만 달러(약 11억9000만원)가 '민간기구가 구호 또는 자선으로 제공한 지원 품목'으로 분류됐다.

올해 1월에는 미국의 대북 지원 실적이 전혀 없었고, 2월에는 대북 지원을 제외한 대북 수출액은 닭과 오리 등 가금류 5만1000달러, 신발류 8000달러, 플라스틱 제품 6000달러 등이었다.

미국 정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으로 수출할 때는 원칙적으로 상무부 산업안보국의 승인을 받게 돼 있고 사치품과 무기 등은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