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Q실적] 영업이익 8조4000억원 전분기보다 1%↑(종합)

2014-04-08 08:54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삼성전자가 1분기 비수기에도 나름 선방한 실적으로 바닥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53조원, 영업이익 8조4000억원의 2014년 1분기 잠정 실적을 8일 발표했다.

지난해 1분기 매출은 52조8700억원, 영업이익은 8조7800억원이었고,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9조2800억원, 영업이익은 8조3100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올 1분기 매출은 0.25% 올랐고 영업이익은 4.33% 감소했다. 전분기에 비해서 매출은 10.5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08%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의 충격에서 벗어나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이다.

구체적인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갤럭시S5의 빠른 출시와 양호한 판매량의 영향으로 IT‧모바일 부문이 선방한 것으로 다수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반도체사업 부문도 낸드플래시, 시스템 반도체 부문은 시황이 저조했으나 D램 부문은 예상보다 견조해 시장 전망에 부합했다는 평이다.

한편,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선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