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페인과 함께 중남미 지역 협의체, ODA 확대방안 논의

2014-04-08 06:01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제1차 한-스페인 중남미국장회의가 오는 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7일 밝혔다.

이 회의에 우리 측에서는 장명수 외교부 중남미국장, 스페인에서는'고메즈 데 올레아(Gomez de Olea)' 외교부 중남미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한국과 스페인은 이 회의에서 중남미 주요 정치경제 정세동향과 전망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중남미에서 양국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스페인이 중남미지역과 오랜 역사ㆍ문화적 유대관계에 있으며 여러 분야에서 중남미 진출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점에 주목해 이번에 스페인과 제1차 중남미국장회의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역내통합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중남미 지역협의체들과의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스페인과 심도있는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특히 중남미 전체(33개국)를 포괄하는 최초 지역협의체인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와 중남미 개방경제와 자유무역을 표방하고 있어 최근 국제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태평양동맹(PA)‘과의 협력방안에 대한 양측간 정책협의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남미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개발협력 효과를 높이기 위해 중남미에서 개발협력 노하우가 풍부하고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스페인과 대중남미 삼각협력을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한-스페인 중남미국장회의는 대중남미 정책에 대한 상호이해 증진을 바탕으로 양국간 협력관계 강화는 물론, 최근 신흥경제권으로 부상하면서 국제무대에서 역할을 확대하고 있는 중남미지역과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외교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