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롯데홈쇼핑 임직원 비리 강하게 질책

2014-04-07 13:17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근 불거진 롯데홈쇼핑 전·현직 임직원들의 비리와 관련해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롯데홈쇼핑과 관련된 사건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절대로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검찰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그룹 차원에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롯데홈쇼핑은 현재 전·현직 임직원들이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하고 공사 발주와 관련해 구매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검찰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신 회장은 이번 사태가 과거의 잘못된 거래 관행에 의해 만연된 비리 사건은 아니었는지 철저하게 조사하고 그룹 차원의 내부 감사 시스템에 제도적인 허점이 있었는지도 점검토록 했다.

또 이번 기회에 그룹 모든 사업 부문에 대한 비리 감사를 진행하라고 주문했다. 이외에 검찰조사와 내부 감사를 통해 밝혀진 부정행위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관련자들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묻도록 했다.

이에 롯데정책본부 개선실은 빠른 시일 내로  롯데홈쇼핑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롯데정책본부 개선실은 그룹 전 계열사에 대한 비리 감사업무와 업무 시스템 개선을 담당하고 있는 부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