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올해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서는 건설사 간 분양 각축전이 벌어진 전망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미사강변도시 4개 블록에서 △민간 브랜드 아파트 3813가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분양 1145가구 △국민임대 1590가구 등 총 6548가구가 공급된다.

미사강변도시는 최근 각종 개발호재들이 가시화되면서 분양시장 최대어로 떠올랐다.

하남시는 지난달 20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역에서 하남시 창우동까지 연결하는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구간 건설사업을 오는 6월 착공한다고 밝혔다. 1단계 구간(상일동역~미사강변도시~풍산지구 4.76㎞·3개역)은 2018년, 2단계 구간(풍산지구~창우동, 2.97㎞·2개역)은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착공한 수도권 최대 쇼핑단지 하남유니온스퀘어도 오는 2016년 준공될 예정이다. 굵직한 개발호재 덕분에 하남시 땅값은 2012년 3.41%, 2013년 3.78% 상승하며 2년째 전국 2위를 기록 중이다.

오는 6월 첫 입주에 맞춰 도시기반시설 설치작업도 한창이다. 버스의 경우 미사강변도시를 경유해 상일·천호동, 잠실역 방면으로 2개 노선(9대)이 운행되도록 하남시와 서울시가 협의 중이다. 현재 미사강변도시 공정률은 45% 수준이다.

호재에 힘입어 지난해 대우건설이 A30블록에 공급한 '미사강변 1차 푸르지오'는 현재 분양이 100% 끝났으며 오랫동안 팔리지 않던 공동주택 용지도 주인을 찾았다. GS건설은 최근 전용 85㎡ 초과 주택형을 지을 수 있는 A1블록(555가구)과 A21블록(1222가구) 부지를 매입했다. 민간 아파트가 들어설 8개 블록 중 1블록 제외한 7블록이 모두 매각된 것이다.

분양성이 검증되자 올 상반기에는 4개 단지가 연이어 공급,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미사강변도시 A6블록에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총 1066가구 규모로 전용 △93㎡ 257가구 △101㎡ 805가구 △114㎡ 펜트하우스 4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한강조망이 가능한 곳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민영 중대형 단지인 만큼 프리미엄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강조망을 극대화한 특화평면과 함께 단지 바로 옆에 초ㆍ중ㆍ고교가 들어설 예정으로 기대감이 높다.

같은 달 대각선 부지인 A10블록에는 포스코건설이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29층, 8개동 총 875가구로 전용 △89㎡ 377가구 △98㎡ 387가구 △112㎡ 111가구로 이뤄된다.

이밖에 LH가 A7블록에 공공분양 아파트 1145가구를 공급한다. 전용 59~84㎡ 중소형으로 이뤄진다. 오는 6월에는 울트라건설이 A27블록에 전용 60~84㎡ 650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하반기에는 GS건설이 A21블록에 '미사강변도시 자이(가칭)' 1222가구(전용 85㎡ 초과)를 공급할 예정이다. 초등학교 예정 부지가 단지 옆에 있어 도보통학이 가능하며, 영월천 근린공원과 미사역이 인근에 있다. 내년에는 A1블록에서 555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