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선재센터, 박이소 작고 10주기 '아무 것도 아닌 것을 위한 어떤 것'展
2014-04-07 09:00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는 박이소 작고 10주기를 맞아 'Something for Nothing(아무 것도 아닌 것을 위한 어떤 것)'전을 19일부터 펼친다.
전시 타이틀'Something for Nothing'은 박이소의 작품 제목에서 가져왔다. 시멘트를 가득 채운 대야와 빈 대야 그리고 나무 받침대로 구성된 이 작품은 전시에서는 만나볼수 없다. 유실됐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에는서 박이소가 추구했던 ’어떤 것’, 즉 미술작품을 만들려는 행위와 욕구, 그리고 그 공허함에 대한 고찰을 보여줄예정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소개되기 어려웠던 설치작품들을 중심으로, 회화, 조각, 비디오 등 다양한 매체의 작업을 선보인다.
전시와 함께 드로잉북도 출간된다. 전시기간인 5월에는 이영철, 박찬경 등 기획자, 작가가 참여하는 토크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전시는 6월1일까지. 관람료 성인 3000원 / 학생 2000원.(02)733-8945
◆박이소=1985년 뉴욕에서 대안공간 ‘마이너 인저리(Minor Injury)’를 설립하여 1989년까지 관장으로 활동했다. SADI 드로잉컨셉트학과 교수(1995-1999), 계원디자인예술대학 및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강사(2000-2003) 등을 역임했다. 2003년과 2005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2001년 요코하마 트리엔날레, 1997년 광주비엔날레, 1994년 하바나 비엔날레 등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했으며, 2006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올해의 예술상, 2002년 에르메스 코리아 미술상, 1991년 미국연방예술기금(NEA) 회화상 등을 수상 한 바 있다. 2004년 4월 26일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