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MLB 역사상 가장 빠른 500K... 추신수 4타수 1안타 1득점
2014-04-07 08:46
다르빗슈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정규 시즌 첫 등판 선발투수로 나섰다.
이 경기에서 다르빗슈는 7이닝 동안 7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팀을 3-0 승리로 이끌었다.
다르빗슈는 1회 첫 타자 데이비드 데헤수스를 루킹삼진으로 잡아내며 2014 시즌을 시작했다. 이어 2번 타자 윌 마이어스까지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 삼진으로 다르빗슈는 데뷔 3년차 만에 메이저리그 탈삼진 500개를 채웠다.
다르빗슈가 탈삼진 500개를 잡기까지 필요했던 이닝은 401과 3분의2이닝으로 역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빠른 페이스를 보여줬다. 종전 500탈삼진 최소이닝 1위 기록(404와 3분의2이닝)은 케리 우드(은퇴)로 2001년 기록을 세웠었다.
그러나 다르빗슈는 "나는 메이저리그 데뷔를 20~21살에 한 선수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선수들의 (최소이닝 500탈삼진) 기록과 비교를 하는 건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한 말투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단지 이 기록은 내가 이곳에서 건강하게 던지고 있는 덕분에 따라온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추신수는 1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와 결승 득점 1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