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정은, 도 넘은 악플러에 “법의 도움 받을 것”…법적대응 예고?

2014-04-06 16:58

곽정은.[사진제공=CJ E&M]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잡지 코스모폴리탄 피처 에디터 출신 칼럼니스트이자 종합편성채널 JTBC ‘마녀사냥’ 고정 패널 곽정은이 도를 넘은 악플러에 대해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곽정은은 5일 자신의 트위터에 “진짜 해도해도 너무하는 글들. 가을부터 참고 넘어가고 체념하려고 했지만 그러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하는 오후. 나 자신을 지킬 권리, 상처받지 않을 권리에 대해 생각하는 오후”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누군가를 싫어할 자유는 모두에게 있지만 그저 인격적 모멸감을 주기 위해 누군가를 공개적으로 조롱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구나. 옳지 않은 것에 저항하라고 나는 배웠다”면서 ‘싫어할 자유, 그리고 조롱할 자유’라는 제하의 블로그 게시물에 대한 링크를 공개했다. 곽정은은 “어젯밤부터 부지런히 자신의 과거 글을 지우고 있는 일베(일간베스트) 유저들을 비롯한 악플러들은 이제 그만 자신의 삶을 찾았으면 해요”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에서 “달콤한 연애글을 쓰려고 만든 나의 블로그에 오늘은 조금 슬프고 화나는 이야기를 써야 할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연 곽정은은 연이은 고백을 했다. 성형수술을 받아 코를 고쳤다는 것부터 결혼과 이혼에 대한 이야기까지 털어놨다.

코 수술과 돌출 입 치아 교정이 성형의 전부라는 곽정은은 지난해 ‘마녀사냥’이 인기를 얻어갈 무렵, 2009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 당시 사진이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왔고 ‘성괴’ ‘오크’ 등의 댓글과 함께 일베를 비롯한 게시판들, 각종 성형 커뮤니티와 포털 사이트 신문기사 댓글을 통해 조롱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대놓고 매체라는 곳에서 단지 트래픽을 위해 내 얼굴을 주제로 기사를 올리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생각한다. 악의적인 댓글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려고 한다. 조롱하고 날조할 자유는 있을지라도 그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르며 나를 지킬 사람은 나여야만 하기 때문”이라며 “이와 관련해 법의 도움을 받는 일을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곽정은은 “나는 믿고 있다. 그들이 멋대로 배설한 그 말이, 언젠가 그들의 얼굴을 덮으리라는 것을”이라고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