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대선 무사히 끝나

2014-04-06 06:03
투표율 50% 훨씬 넘어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5일(현지시간) 실시된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선거가 무사히 끝났다.

AFP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아프가니스탄 전국에 마련된 6000여개 투표소에서 대통령 선거가 탈레반 공격이 예상보다 적은 것 등으로 인해 무사히 끝났다.

이날 200여개 투표소가 탈레반 소행으로 보이는 공격 등으로 문을 닫아야 했고 관리 6명이 부정투표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직전 대선이었던 2009년 8월 20일 실시된 대선 때와 비교하면 그 정도가 훨씬 약한 것이다.

누르 무함마드 누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변인은 투표가 끝난 후 “투표가 대다수 유권자의 참여로 성공적으로 실시됐다”고 말했다.

젊은층과 여성 등이 투표에 대거 참여해 투표율이 높아진 것도 이번 대선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중앙선관위는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였던 투표 시간을 1시간 연장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흐마드 유수프 누리스타니 중앙선관위원장은 이날 “전체 유권자 1200만 명 중 700만 명 이상이 투표권을 행사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투표율은 58%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009년 대선 투표율은 30% 초반이었다.

이번 대선 개표는 6일부터 20일까지 이뤄지고 잠정결과는 24일 발표된다.

중앙선관위는 7일부터 20일간 부정선거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는다. 이에 대한 조사 후 오는 5월 14일 최종결과를 발표한다.

최종결과 과반득표자가 없으면 같은 달 28일 결선투표가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