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베, 약속 저버리는 것"‥일본 초등 교과서 왜곡 규탄
2014-04-04 11:49
성명서 통해 "日 독도 억지주장, 한일관계 심각한 손상"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정부가 4일 독도 영유권 주장이 강화된 내용의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 검증 결과에 강하게 항의하면서 한일관계가 악화할 수 있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정부는 일본 정부가 지난 1월28일 중·고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 개정에 이어 2010년보다 독도에 대한 도발 수위를 더욱 높인 초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어 "일본 정부가 교과서 검정제도를 빙자해 독도 도발을 계속한다면 한일관계 개선의 길은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대변인 성명에서 "일본 정부가 외교청서 발표를 통해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해 또다시 터무니없는 주장을 반복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억지주장을 되풀이하는 것이 일본이 제국주의 침탈 역사의 미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한일 관계는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도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여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