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일본 초등교과서 독도왜곡 규탄…즉각시정 촉구

2014-04-04 11:33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교육부가 독도 영유권 주장이 강화된 내용의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시정을 촉구했다.

교육부는 4일 성명을 내고 “자라나는 세대에게 거짓 주장을 가르치고 침략의 역사를 정당화하는 것은 인근 국가들과의 선린은 물론 동북아 지역의 평화를 위태롭게 할 수 있는 매우 비교육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독도에 대해 확고한 영토 주권을 가진 대한민국 정부를 향해 일본 학생들의 교과서에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독도에 대한 침략적 의도를 드러내는 것이기에 더욱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문부과학성의 교과서 왜곡 기술과 독도 침탈 교과서를 바로 잡을 때까지 국제사회에 지속적으로 고발해 나가고 독도 침탈과 역사 왜곡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일본 문부과학성은 교과용 도서 검정조사심의회를 통해 은 내년부터 초등학교 5·6학년이 사용하는 모든 출판사의 사회 교과서에 ‘일본 고유의 영토인 독도를 한국이 불법으로 점령(점거)했다’는 내용이 담겼음에도 합격 처리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외교 소식통에 의해 밝혀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