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고교 기업맞춤형반 1000개로 확대"
2014-04-03 17:01
현 부총리는 이날 서울 구로구 유한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만나 이런 내용의 청년고용 지원계획을 소개했다.
그는 “청년 고용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면서 “청년고용이 부진하면 개인의 소득이 감소할 뿐 아니라 경제의 성장 잠재력이 훼손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한공고의 실습교육처럼 기업과 학교 간 채용연계형 교육은 청년층의 조기 취업과 직무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한공고는 자동화모델링과, 자동화시스템과, 로봇전기자동화과, 건축인테리어디자인과로 학급을 구성하고 있으며 지난해 졸업생의 62.4%가 취업했다.
현 부총리는 “정부는 기업이 맞춤형 교육을 위해 지원하는 운영비에 대해 세액공제를 해주고 훈련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진 일·학습 병행기업과 현장실습을 연계해 실습을 실효성 있고 안전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선(先)취업 후(後)진학 시스템도 가다듬어 취업자가 일하면서 대학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재직자 특별전형,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를 늘리고 회사 내 대학의 설립요건도 완화하기로 했다.
장기근속의 걸림돌이 되는 ‘입대’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입대 전에 근무하다 군 제대 이후에 복직한 지 2년이 지나서도 고용을 계속 유지한 기업에 고용장려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하는 청년고용 대책에 대해 현 부총리는 “고교 재학생, 고졸자, 대졸자 등 대상별로 취업을 어렵게 하는 요인을 분석하고 있다”면서 “이달 중에 대책 내용을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