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북한 무인기 촬영사진, 보도 자제해달라"

2014-04-03 13:15


아주경제 주진 기자 =청와대는 3일 북한의 것으로 추정되는 소형 무인기를 촬영한 사진이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된 데 대해 "적군이 군사적으로 활용 가능한 부분"이라면서 관련 지침 위반으로 보고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보도된 사진과 관련, 브리핑을 통해 "적군이 군사적으로 활용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에 (사진을) 온라인상에서 삭제해주길 요청한다"며 "타 언론에도 확산되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경호실 차원에서는 관리지침 위반과 관련해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사진 촬영 및 공개는 국가보안목표시설관리지침에 위반되는 사항이라고 민 대변인은 설명했다. 

아울러 이 같은 사진을 '구글어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는 것과 관련해서는 "그렇다면 둘 다 조치가 취해져야 할 것"이라고 민 대변인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