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역 쪽방촌 등 의료취약계층 찾아가는 무료 의료서비스

2014-04-03 09:30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올 한 해 서울역 노숙인, 쪽방촌 주민 등 의료취약계층 3만8000여명을 찾아가서 돌본다.

시는 무료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취약계층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횟수를 올해 477회 3만8500명으로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작년에는 381회로 3만6899명에게 혜택을 줬다.

이번 의료서비스에는 서울시 산하 총 13개 병원 중 4개 정신병원을 제외한 9개 시립병원의 40명 전문의료진(의사 5명ㆍ간호사 15명ㆍ약사 5명ㆍ의료기사 6명ㆍ행정 9명)이 참여, '나눔진료봉사단'을 구성했다. 2009년 처음 시작됐다.

중점적으로 찾아가는 대상은 노숙인, 쪽방촌 거주자, 독거 어르신, 장애인, 외국인 근로자다.

외국인 근로자는 올해 새롭게 추가됐다. 의사소통 문제로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근로자지원센터 2곳(금천구ㆍ성북구)을 찾는다.

보건의료서비스 확대 요구가 있는 동자동 주민을 위해서 기존 연4회 방문하던 것을 7회까지 늘릴 예정이다.

의료서비스 영역은 △무료진료 및 예방접종(57회 1만4000명) ②어르신치과(90회 7000여명) ③장애인치과(312회
1만7535명) 등이다. 현장진료 뒤 추적관리를 통해 2차 진료까지 연계한다.

예방접종은 예년에 실시했던 3800명 대상 독감예방접종 이외 2000명에게 폐렴 예방접종을 신규로 실시한다. 제약회사가 나눔기부로 참여했다.

어르신 치과의 경우 이동진료실로 국민기초 생활수급자 중 65세 이상의 어르신이 대상이다. 치과검진을 비롯해 한 달에 20명 내외를 선정해 틀니도 무료로 제공한다.

장애인치과 이동진료실은 이동에 제약이 큰 중증장애인을 위해 주 2~3회 장애인 시설 및 특수학교 등을 들른다.

나눔진료봉사단 등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2133-7518) 또는 서울의료원 공공의료팀(2276-7762)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