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공항철도 노선 주변 봄나들이 추천코스
2014-04-03 08:06
- 용유바닷길, 섬 벚꽃·진달래, 아라뱃길, 홍대거리 등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코레일공항철도는 본격적인 봄꽃 개화시즌에 맞춰 봄 정취 물씬 풍기는 공항철도 노선주변 ‘걷고 싶은 봄길’ 명소 10곳을 추천했다.
용유8경의 테마가 있고 해변트레킹에 좋은 영종도 용유바닷길, 해변송림과 조화를 이루는 무의도 벚꽃길, 바다와 벚꽃이 어우러진 장봉도 말문고개 벚꽃터널, 산벚꽃과 진달래꽃길로 유명한 신도 구봉산 등은 섬 여행을 곁들인 봄꽃 나들이 코스로 추천됐다. 섬 지역 벚꽃 등 봄꽃은 4월 둘째 주말을 전후해 만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대규모 개나리 군락지로 조성되어 개나리꽃 축제가 펼쳐지는 인천공항 하늘공원, 봄바람 맞으며 뱃길 따라 걷기 좋은 경인 아라뱃길, 영화 ‘어벤져스2’ 촬영지이자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의 방송사 및 엔터테인먼트 사옥이 잇따라 입주하여 미래도시를 방불케하는 DMC미디어단지, 봄을 맞아 활기를 띠기 시작하는 홍대 걷고 싶은 거리, 공덕역 서민형 장터 ‘늘장’, 남산 봄꽃길 등도 걷고 싶은 나들이 코스로 꼽혔다.
역별 추천 코스
□ 화물청사역
화물청사역 인근 인천공항 '하늘정원'은 봄이면 70만㎡의 광활한 대지에 개나리꽃이 만발해 수채화 같은 노란 평원이 펼쳐진다.
인천공항측에서는 개나리꽃 만개시기에 맞춰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2014 하늘정원 개나리 꽃 축제’를 개최한다.
운서역을 통해 쉽게 갈수 있는 장봉도와 신도·시도·모도는 바다와 어우러진 봄꽃길이 색다른 정취를 안겨준다.
기암괴석의 해안과 해변과 산을 오가는 해안길이 잘 조성돼 있는 장봉도는 옹암 해수욕장에서 말문고개까지 약 2㎞에 이르는 도로 양쪽으로 환상적인 벚꽃터널이 이어진다.
세 섬이 다리로 연결되어 삼형제섬으로 불리는 신도·시도·모도의 맏형격인 신도에는 완만한 경사의 구봉산(178m) 자락을 따라 7천여그루의 산벚꽃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등산로를 따라 벚꽃과 진달래가 바다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봄꽃길을 연출한다. 특히 구봉산 정상길목의 구봉정에서 정상입구까지 등산로 주변에는 진달래가 군락을 이뤄 신도 최고의 봄꽃길로 통한다.
□ 검암역
검암역과 계양역에서 가까운 경인 아라뱃길은 봄 향기 물씬 풍기는 봄맞이 트레킹 명소로 적합하다.
특히 검암역∼계양역과 나란히 이어지는 약 6km구간은 아라뱃길에서 경관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수향 8경중 3경(시천가람터)이 위치해있어 산책 코스로 적합하다.
□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최근 할리웃 영화 ‘어벤져스2’ 촬영장소로 관심을 끌고 있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 DMC중심가로도 산책코스로 알맞다.
이곳은 MBC 신사옥, YTN, SBS 프리즘 타워, KBS 미디어센터, CJ E&M 등 방송 및 엔터테인먼트기업이 입주한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마치 미래 도시 같은 느낌을 안겨주며 밤에는 화려하고 현란한 야경이 탄성을 자아낸다. 또, 건설 중인 건물을 가린 가림막에 다양한 그림을 그린 아트펜스는 최첨단 빌딩과 조화를 이루며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 홍대입구역
홍대입구역 9번 출구에서 시작하는 홍대 걷고 싶은 거리와 홍대 앞 놀이터의 ‘프리마켓’, 벽화거리도 봄에 어울리는 곳이다. ‘걷고 싶은 거리’를 따라 그래피티와 산뜻한 벽화가 반기고 다양한 봄맞이 이벤트도 기지개를 켰다. 홍대 앞 놀이터에는 봄을 맞아 주말 예술장터인 프리마켓이 열리고 홍대놀이터 앞 좁은 골목길은 담벼락에 각양각색의 그림을 그려넣은 벽화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 공덕역
공덕역 주변의 늘장(늘 열리는 장터)도 봄을 맞아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열리는 이곳은 빌딩숲 속의 문화장터로 옛 경의선을 공원으로 조성하면서 탄생한 숨은 명소다.
독특한 물건들이 많은 중고장터와 공예품과 인형, 신발, 가방 등 개성 넘치는 작가들의 수공예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저렴한 영화감상 공간이 영화도서관도 있다.
□ 서울역
봄마다 각종 봄꽃이 만발해 도시인들의 산책코스로 사랑받는 남산 북측순환도로는 서울역 8번 출구를 통해 쉽게 갈 수 있다.
남산 산책길은 서울시가 선정한 대표적인 봄꽃길로 산책로를 따라 벚꽃 뿐 아니라 개나리, 진달래 등의 봄꽃이 어우러져 꽃 잔치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