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2016년 70%이상 매출 향상…내수시장 3위 탈환"
2014-04-02 14:44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르노삼성자동차가 2016년까지 2013년 대비 매출 70%이상 확대하고, 내수시장 3위를 탈환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아울러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향후 르노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비전도 제시했다.
르노삼성차(대표 프랑수아 프로보)는 2일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카를로스 곤 르노- 닛산 얼라이언스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까지의 르노삼성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는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이날 비전선포식을 통해 △국내 시장 품질 No.1 △국내 판매 3위 탈환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내에서 최고 효율성 달성 등 세 가지 비전을 발표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쌍용자동차에 밀리며 출범이후 처음으로 내수시장 5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7월 이후 1년 9개월만에 방한한 카를로스 곤 회장은 이날 비전선포식에서 "르노 그룹의 글로벌 전략 플랜인 ‘르노 드라이브 더 체인지(Renault Drive the Change)’을 견인하게 될 르노삼성의 새로운 비전을 적극 지지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차 사장도 이날 "3년만에 흑자전환이라는 훌륭한 성과는 전 임직원의 노력과 르노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의 결과”라며, “향후 3년은 르노삼성자동차의 비즈니스 성패가 결정될 중요한 시기이며, 성공적인 리바이벌 플랜 실행이라는 결과를 성장동력으로 삼아 2016년까지 꼭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곤 회장은 이날 르노그룹에서 제시했던 2017년까지의 두 가지 핵심목표인 5백억유로 수익 창출, 영업 마진 최소 5%대 유지 등을 재확인하고, 르노삼성자동차는 국내 TOP 3를 발판 삼아 2016년에는 2013년 대비 최소 70% 성장을 이루어 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곤 회장은 이와 함께 △인도 시장점유율 5%달성 △최근 설립한 중국 동펑자동차와의 합작회사를 통한 2016년 이후 중국에서의 생산 등을 언급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미래 르노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현재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그룹의 글로벌 프로젝트인 SM5, QM5 후속 모델 개발과 함께 부산공장은 올 8월부터 북미 지역으로 수출할 닛산의 신형 로그 후속모델 생산을 위한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르노삼성자동차는 그룹 내에서 세단형 전기차(SM Z.E.)의 핵심 수출 기지로써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향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르노삼성자동차의 역할은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