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아시안게임까지 분양시장도 스포츠 열풍
2014-04-01 17:42
어린이 축구교실, 히딩크 감독 광고모델 기용 등 다양한 마케팅 이어져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건설사들이 스포츠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에 이목을 집중시키는 스포츠 행사들이 많기 때문이다. 2월에는 소치 동계올림픽이 열렸으며 6월에는 브라질 월드컵, 9월에는 인천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주요 스포츠 행사가 줄을 잇자 건설사들은 이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보다 친근하게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건설사들의 스포츠마케팅은 오래 전부터 지속돼 왔다. 현대산업개발은 프로축구단 부산 아이콘스의 명칭을 자사의 아파트 브랜드 이름을 사용해 부산 아이파크로 바꿨으며, FC서울의 공식후원사인 GS건설은 유니폼에 아파트 브랜드 ‘자이’를 광고 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까지의 스포츠마케팅이 아파트 브랜드를 알리고 건설사의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되는 것이었다면, 최근 스포츠마케팅은 분양중인 단지에 직접 도움이 되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지난달 21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강릉 유천지구 우미린’은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촌 부지를 강조하고 있다. 올림픽 선수촌 택지지구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고 있는 것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유천지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기자들의 미디어촌, 선수촌을 포함해 4900여가구의 아파트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달 분양 예정인 ‘구월 보금자리 한내들 퍼스티지’는 오는 9월 개최되는 인천아시안게임의 선수촌 부지에 분양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민간분양 물량이다. 구월 보금자리지구는 현재 인프라 조성 공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