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행부, 서해5도 대피시설 42곳 추가로 늘려
2014-04-01 16:35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 안전행정부는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을 계기로 주민대피시설을 확충해 지난해 6월까지 서해5도에 대피시설 42곳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정부는 연평도 포격도발 후 평상시 주민이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장기체류형 대피시설 확충에 나섰고 백령면(26곳), 대청면(9곳), 연평면(7곳) 등에 새로 구축했다.
현재 서해5도 주민대피시설은 153곳 1만 6986㎡로 늘어나 소요면적의 125%를 확보했다고 안행부는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박근혜 대통령 지시로 이뤄진 점검에서 서해5도 일부 지역에서는 대피방송이 들리지 않는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달까지 경보시스템 보완도 마무리했다.
대피 인원은 633명으로 집계됐다.
신성만 연평면장은 연평도 현장을 찾은 기자들과 만나 "주민들이 경보ㆍ대피방송에 따라 신속하게 움직여서 단시간에 대피가 이뤄졌다"며 "낮 12시 30분께 대피방송이 나간 후 600여 명이 7개 대피호로 이동하는 데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