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고졸자 채용기업 89% “또 뽑겠다”
2014-04-01 13:23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마이스터고 졸업생을 채용한 기업의 10곳 중 9곳 정도가 재차 채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종우 한국직업능력개발원(직능원) 박사가 마이스터고 1기 졸업생 취업자와 이들의 직장 상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마이스터고 졸업생의 노동시장 이행성과 분석’이란 보고서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
설문 결과를 보면 마이스터고 졸업생을 채용한 기업 담당자 504명 가운데 88.9%는 마이스터고 졸업생을 지속적으로 채용하겠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 ‘전공 일치’(28.6%)란 응답이 가장 많았고, ‘높은 직무 능력’(23.0%), ‘우수한 학습능력’(21.0%)이 뒤를 이었다.
기업 담당자들은 마이스터고 졸업생이 갖춰야 할 1순위 능력으로 ‘실무경력’(36.1%)과 ‘전공능력’(25.8%)을 주로 꼽았다.
최동선 직능원 박사는 고졸 초기경력자 1079명을 대상으로 직장 적응 실태를 설문한 결과, 현재 직장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으로 ‘임금과 후생복지’(63.9%)가 가장 많이 꼽혔다고 밝혔다. 이어 ‘지리적 위치’(38.9%), ‘적성과 흥미’(33.2%) 순이었다.
기존 직장에서 다른 직장으로 옮길 때에는 ‘적성과 흥미’ 같은 내적 요인 대신 ‘지리적 위치’와 같은 외적 요인의 영향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