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2' 마크웹 감독 "전세계에 한국 음식 소개할 것"

2014-03-31 20:40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를 연출한 마크 웹 감독 [사진제공=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도쿄(일본)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한국 음식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를 통해 전세계에 소개된다.

31일 오후 일본 도쿄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The Amazing Spider-Man 2·감독 마크 웹) 아시아 투어 기자회견에 할리우드 배우 앤드류 가필드, 엠마 스톤, 제이미 폭스가 참석했다.

이날 마크 웹 감독은 한국 음식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 대한 질문에 "다른 나라에서는 그 나라 음식으로 대체하지 않는다. 전세계에 한국 음식에 대한 장면이 소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에는 한국 음식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피터 파커(앤드류 가필드)와 그웬 스테이시(엠마 스톤)의 모습이 담겨있다. 피터 파커가 스파이더맨으로 변신하게 되기 직전,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결정적 장면에서 한국 음식이 소개된다.

이에 대해 마크웹 감독은 "배우나 제작진 모두 한국 음식을 정말 좋아한다. 한국 음식만 보면 다이어트를 포기하게 된다"라며 "우리가 전세계에 한국 음식을 홍보 해준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또 제작자 매튜 톨마치는 "지난번에 한국에 갔을 때 '스파이더맨'을 사랑해준다고 느꼈다. 영화에 한국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한국을 공략하기 위해 일부러 넣은 것이 아니라 실제 미국에서 한국 음식이 인기다"라고 덧붙였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에는 전기를 자유자재로 통제할 수 있는 악당 일렉트로가 등장한다. 뉴욕에 엄청난 규모의 블랙 아웃을 일으키며 스파이더맨을 향한 분노를 표출하는 일렉트로와 그에 맞서는 스파이더맨의 결투장면은 더욱 업그레이드 된 스케일을 자랑한다. 오는 4월 24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