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효도감지기' 활용 가출 노인 조기발견

2014-03-28 14:16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효도감지기(배회감지기)’ 덕분에 가출 치매노인이 조기에 발견, 필요성에 다시금 대두되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서장 최인규)는 지난 27일 오전 11시 5분께 제주시 중앙로에 거주하며 치매를 앓고 있는 김모씨(84)를 ‘효도감지기’ 활용, 가출 신고된 지 20여분 만에 건입동 소재 국제부두 부근에서 찾아 가족에게 안전하게 귀가 시켰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경찰은 김씨의 며느리 A씨로부터 “집에 혼자계신 아버님의 위치가 사라봉 등대 바닷가 근처로 확인되는데, 자신은 현재 일을 하러 나와 시아버지의 안전을 확인해 달라”는 가출신고를 받고 관할 지구대에 신속 전파ㆍ수색하는 한편 효도감지기에 내장된 GPS기능으로 실시간 위치추적 등이 동원돼 20여분 만에 치매할아버지를 발견했다.

A씨는 “경찰의 홍보를 통해 ‘효도감지기’를 구입했다” 며 “처음에는 그 효력에 대하여 반신반의 하였지만 이렇게 짧은 시간에 아버님을 찾게 될 줄은 몰랐다”고 경찰에 고마움을 표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렇듯 가출신고 20여분 만에 치매를 할아버지를 안전하게 가족에게 인계할 수 있었던 것은 GPS를 활용한 자동 위치추적기일명 ‘효도감지기’ 덕분에 가능했다“ 며 ”앞으로 경찰 협력단체인 경찰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기기분실 및 파손에 대비한 기금마련과 초기 통신기 가입비 1만8000원에 대해 지원하는 등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