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비세 앞두고 금괴 '불티'… 판매량 500% 급증
2014-03-28 10:10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일본에서 다음달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금괴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다나카 키키조쿠 주얼리샵은 이달에만 금 판매량이 500%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도쿄 긴자점에서는 가격이 23만엔(2400만원)인 500g 금괴를 사려는 구매자들이 3시간 줄을 지어 기다리기도 했다.
내달 1일부터 소비세율이 현행 5%에서 8%로 인상되기 전 세전 이득을 취하기 위한 고객이 몰린 것이다. 또한 인플레이션 대비책으로 방어 차원에서 금을 사들인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지난 1997년 소비세를 인상했을 때도 이후 심각한 경기침체를 겪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