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국민행복기금, 가계부채 만능 처방전 될 수 없어"

2014-03-28 09:43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신제윤 금융위원장(사진)은 28일 "복잡한 서민층 가계부채 문제에 있어 국민행복기금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만능 처방전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국민행복기금 출범 1주년 행사에서 "국민행복기금 사업을 계기로 금융채무불이행자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한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며 "앞으로는 채무조정 수혜자에 대한 안정적이고 장기적이 지원·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국민행복기금의 향후 과제로 대학생 학자금대출 채무조정 지원과 일괄매입 채권대상자에 대한 지원을 꼽았다.

그는 "아직 매입·이관하지 못한 대학생 학자금대출 등에 대한 채무조정 지원을 추진하는 한편 일괄매입 채권 대상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채무조정을 안내하는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충실히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채무조정을 받은 사람들이 성공적인 채무상환을 통해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밀착상담 및 채무상환 유예제도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금융지원과 고용·복지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서민층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