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공개] 대전, 공개 대상자 74% 재산 증가

2014-03-28 09:29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관보를 통해 발표한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내역'에 따르면 대전지역 재산공개 대상자 35명 가운데 74.3%인 26명의 재산이 증가했다.

증가액은 1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이 11명으로 가장 많고 1억원 이상 7명, 5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 1000만원 미만 각 4명 등이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재산이 1년 사이 1459만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염 시장의 경우 종전 24억8806만원보다 1459만원 늘어난 25억265만원을 신고했다. 저축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김인홍 정무부시장 재산은 토지 매매 등으로 19억6641만원에서 22억2757만원으로 2억6116만원 늘었다.

반면 곽영교 시의회 의장은 2억2533만원에서 2억1410만원으로 1123만원 줄었다.

6·4 지방선거 대전시장 출마를 위해 사퇴한 정용기 전 대덕구청장을 제외한 4개 구청장 재산은 저축 증가 등으로 모두 재산이 늘었다.

구청장별 증가액은 한현택 동구청장 4584만원(4억9319만원→5억3903만원), 박용갑 중구청장 8629만원(4억7250만원→5억5879만원)을, 박환용 서구청장 1668만원(4억5613만원→4억7281만원), 허태정 유성구청장 4207만원(3억4837만원→3억9045만원)이다.

교육의원 4명을 포함한 시의원 26명 가운데 65.4%인 17명의 재산이 늘었다.

재산공개 대상 중 황웅상 시의원이 1230만원 증가한 25억6163만원을 신고해 최고의 재력가로 나타났다.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은 113만원 늘어난 12억257만원을 신고했다.

또 대전시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이날 관보를 통해 발표한 자치구 의원 및 시 산하 공기업 사장 재산공개 대상자 69명(자치구 의원 63명·시 산하 공기업 및 유관기관장 6명) 중 62.3%인 43명의 재산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심현보 동구의원이 가장 많은 19억8374만원을 등록했다. 박상덕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재산 상속과 저축 증가로 1억8245만원이 증가한 14억5301만원을 신고해 재산 증가 1위를 기록했다.

신고된 재산변동 사항은 오는 6월 28일까지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를 받게 된다. 재산심사 결과 불성실 신고 사실이 발견되면 경중에 따라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징계요구 등의 처분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