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공개] 고위법관 재산 평균 20억… 최상열 울산지법원장 136억9000만원으로 1위

2014-03-28 09:24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 = 사법부 정기재산변동신고 대상자인 고위법관들의 평균재산이 지난해보다 1억원 정도 줄어든 20억389만원으로 나타났다.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14년 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고위법관 144명의 평균 재산은 지난해 12월 기준 20억389만원으로 집계됐다. 순증감액 기준 재산액은 평균 7226만원 증가했다.

이들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법관은 최상열 울산지법원장으로 136억9013만원의 재산 총액을 등록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동오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전년 대비 재산이 5억5880만원 증가해 재산 총액 121억2069만원으로 2위를, 조경란 청주지법원장이 103억5465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심상철 서울고법 부장판사(84억1125만원), 김용대 서울고법 부장판사(82억2869만원), 김문석 서울남부지법원장(59억4123만원, 김우진 서울고법 부장판사(55억2414만원) 순 이었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35억41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전체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법관 중에서는 양창수 대법관이 51억977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김용덕 대법관이 38억7090만으로 뒤를 이었다.  양 대법원장과 대법관 13명의 평균재산은 19억7615만원이었다.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는 6월 말까지 공개 대상자 전원에 대한 심사를 마친 뒤 재산누락 등 불성실 신고자에 대해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경고 및 징계요구 등의 조치를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