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교육부·창의재단과 학교현장 금융교육 확대

2014-03-27 16:05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금융감독원은 교육부, 한국과학창의재단과 27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교육기부 활성화 및 금융교육 협력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에 따라 금감원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교육기부운동 및 자유학기제 등을 위한 금융교육 인프라 조성에 협력키로 했다. 금융교육 교재와 강사,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교육기부 확산에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와 창의재단은 금감원이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금감원의 금융교육 프로그램이 학교에서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협조하고 적극 홍보키로 했다.

금감원을 비롯해 총 41개 기관이 참여 중인 '금융교육 토탈네트워크' 참여기관은 전 금융교육기관으로 확대해 학교에서 필요한 인프라를 지원하고 금융교육 강사 인력 지원 등 네트워크 활용을 통해 교육기부 확산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금융교육 토탈네트워크를 통해 초·중·고교에서 운영 중인 '금융교육 시범학교'를 자유학기제와 연계하는 등 학교 교육과정에서 금융교육도 실시한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에서 1학기 동안 시험 없이 토론·실습 등 참여형 수업 및 체험활동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다.

방학 중 실시하는 '꿈을 키우는 금융교실'을 통해 청소년들의 금융 이해력을 높이고 진로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기획·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금감원이 개발한 금융교육 이러닝 콘텐츠를 방과후 돌봄교실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보급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융교육강의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학교현장에서 어린이, 청소년에 대한 금융교육을 활성화하는 데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청소년들의 재능을 키울 수 있도록 금융권 등 전 사회적으로 교육기부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