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불안 중국, 리커창 6대 금융개혁 비전 제시
2014-03-26 15:33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지속되는 기업도산과 국지적으로 발생하는 자금경색에 뱅크런까지. 중국의 금융상황이 세계경제에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자본시장 6개분야에서의 개혁의 방향을 제시했다.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25일 국무원 상무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시장화와 법치화의 토대위에서 여러가지 자본시장 시스템을 완비하는 것은 기업과 인민들에게 돈이 돌게해 경제발전을 촉진시키며, 자본융자구조를 우량화시켜 금융리스크를 줄이는 이익이 있다"며 중단없는 금융시장 개혁을 주문했다고 중국정부망이 26일 전했다.
리 총리는 첫째로 증권시장에 대한 개혁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주식발행제도를 개혁해 다층시장을 만들어내고 시장화와 M&A를 독려하며 증시퇴출기재를 완비하고 상장기업의 이익을 증대시켜 투자자에게 지속적으로 배당할 수 있는 구조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셋째로 거론한 사모펀드에 대해 리 총리는 적법한 사모펀드는 행정비준절차를 면제하고, 창업투자기금이 중소기업을 보조하게 해 벤처기업들을 대거 육성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넷째는 선물시장이었다. 그는 "상품선물, 자원선물 등의 상품을 개발하고 국채선물도 발전시켜 관련 서비스능력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여섯째는 자본시장 개방이 거론됐다. 리 총리는 "자본의 출입을 편리하게 하고 법규제도를 개선해 리스크 관리 시스템 기재를 작동시키는 한편, 허위 기업보고서 제출과 내부자거래, 시장조종 등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일벌백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13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금융과 부채 위험에 대해 고도의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총체적으로 통제 가능하다"고 말하며 중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