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 중국 티벳 음식점 방문 후 귀국
2014-03-26 15:26
아주경제 배인선ㆍ배상희 기자 =지난 20일 중국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 일행이 지난 일주일간 중국 역사 문화 체험을 마무리하고 26일 귀국행에 올랐다.
대만 연합조보 26일 보도에 따르면 미셸 오바마 여사는 귀국 당일인 이날 오전 쓰촨성 청두 판다 기지를 방문한 후 청두 시내 우딩(五丁)로에 위치한 톈후(天湖)호텔 티벳 음식점에서 오찬을 했다.
이곳은 시짱 자치구 정부의 청두 대표처가 운영하는 초대소 중 하나로 시짱 분위기가 농후한 곳이다. 미셸 오바마 여사 일행은 티벳 음식을 맛보며 티벳 문화를 체험했다.
미셸 오바마 여사는 방중 기간 만리장성, 자금성, 진시황 병마용갱 등 역사유적지를 관광하고 태극권ㆍ서예도 연습하고, 만두ㆍ훠궈ㆍ티벳음식을 체험하고, 경극을 관람하는 등 중국 역사 전통 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선보였다.
특히 오바마 여사가 가는 식당은 매스컴을 타며 이슈가 됐다. 25일 청두의 인사동 거리로 불리는 ‘콴쟈이샹즈(寬窄巷子)’에서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찾은 ‘다먀오(大妙)훠궈’라는 쓰촨식 훠궈집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앞서 미셸 오바마 여사 일행은 베이징 일정 당시 방문한 만리장성 인근의 조그만 서민 음식점에서 훙샤오러우(紅燒肉)수타면, 야채만두 등을 먹었다. 이 음식점도 순식간에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며 유명세를 치렀다. 식당은 미셸 오바마 여사가 먹은 메뉴를 ‘영부인 세트’로 만들어 출시하기도 했다.
중국의 역사 문화 체험으로 구성된 이번 방중 일정 속에서 오바마 여사는 정치적 색채를 최대한 자제하고 중국 역사 문화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를 통해 미국과 중국 양국이 친밀하고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러한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며 미중 양국간 우호 관계 발전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