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 이진욱, “가녀린 액션의 진수 보여줄 것”

2014-03-25 17:58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정등용 수습기자 = 배우 이진욱이 그동안 보여준 로맨틱한 모습에서 벗어나 ‘가녀린 액션’을 예고했다.

이진욱은 25일 오전 11시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표적’(감독 창감독ㆍ제작 바른손 윤필름) 제작보고회에서 “저의 역할은 평범한 의사다. 만삭의 아내를 두고 곧 태어날 아기를 기다리는 평범한 가정의 남자”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사회를 맡은 팝칼럼니스트 김태훈이 추격신이 힘들지는 않았느냐고 묻자 “맞거나 도망가는 역할이라 별 문제가 없었다”고 답했다. 이를 옆에서 듣던 류승룡이 “(이)진욱이가 가녀린 액션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다. 웨딩카에 달려있는 깡통처럼 이리저리 튕겨나가는 액션”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동안 보여준 로맨틱한 역할에서 벗어나 ‘가녀린 액션’ 연기에 대한 소감으로 “편안했다. 좋은 경험이었다. 로맨티스트역도 편했지만 이번 역할은 또 다른 편안함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주 가녀린 액션은 아니었다고. 이진욱은 촬영장에서 자신을 가장 힘들게 한 사람으로 감독을 꼽으며 “감독님의 열정이 엄청나다. 그 기준에 맞추려다 보니 힘들었다. 몸을 많이 쓰는 영화라 제 한계를 넘어서는 순간이 많았다”면서 “평범한 가장의 처절함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류승룡, 이진욱, 유준상, 김성령, 그리고 조여정, 조은지, 진구가 출연하는 영화 ‘표적’은 의문의 살인 사건에 휘말린 남자 여훈(류승룡)과 아내를 구하기 위해 그와 위험한 동행을 하게 된 의사 태준(이진욱) 그리고 이들을 쫓는 형사가 펼치는 36시간 동안의 숨막히는 추격전을 그린 작품. 내달 3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