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 7인승 디젤 MPV '그랜드 C4 피카소' 출시

2014-03-25 10:53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시트로엥의 프리미엄 디젤 MPV 그랜드 C4 피카소가 25일 국내에 출시됐다.

한불모터스는 7인승 MPV인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를 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그랜드 C4 피카소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수입차 시장 유일의 디젤 7인승 MPV라는 점이다. 특히 지난해 6월 유럽에서 먼저 출시된 이 모델은 영국 BBC 탑기어가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 패밀리 카’ 등에 뽑히며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그랜드 C4 피카소에는 150마력의 힘을 내는 유로6 BlueHDi 엔진이 장착됐다. 최대토크 37.8㎏ㆍm의 성능을 낸다. 연비가 좋은 것이 강점이다. 유럽 기준으로 리터당 22.2㎞(자동변속기)다. 이 차에는 푸조-시트로엥 그룹이 새로 개발한 EMP2 플랫폼이 적용됐다. 이전 세대 모델과 비교하면 차의 전체 길이(전장)는 같지만 바퀴와 바퀴 사이의 거리를 11㎝ 늘려 실내공간을 넓혔다.

실내를 보면 1열 조수석의 경우 비행기 1등석 좌석처럼 다리를 곧게 펼 수 있는 풋레스트와 손으로 끝부분을 구부려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헤드레스트가 포함된 ‘라운지 팩’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2열의 경우 3개의 좌석을 개별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1열 뒷부분에는 접이식 선반이 붙어있어 물건을 올려놓을 수도 있다. 트렁크 공간은 645ℓ이며, 2열 좌석을 접으면 1843ℓ까지 늘어난다.

그랜드 C4 피카소는 이전 세대 모델과 비교했을 때 100kg이상 무게가 줄었다. 새로운 EMP2의 알루미늄, 매우 높은 항복강도를 가진 철제 등의 사용으로 차체무게가 60kg정도 감소했고, 나머지 40kg의 경량화는 최적화된 외형 사이즈와 알루미늄 보닛, 테일게이트에 사용된 합성소재와 같은 새로운 소재 사용을 통해 이뤄냈다.

이 밖에 4개의 카메라로 차량 주변을 보여주는 ‘360 비전 시스템’(옵션),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만 밟으면 운전대를 알아서 돌려가며 주차를 해주는 ‘주차 지원 기능’ 등도 포함됐다.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는 인텐시브와 인텐시브 플러스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4290만원과 4690만원이다(모두 VAT 포함). 시트로엥은 올 해 안에 5인승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