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중기지원센터 확대 후 애로 접수 9배로 늘어
2014-03-25 13:30
중소기업지원통합센터 1379 이용 활성화 조짐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정부 출연연구소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중소기업지원통합센터 출범 후 애로사항 접수 건수가 월평균 1130건으로 과거 생산기술연구원이 단독으로 지원할 때보다 9배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5일 중소기업지원통합센터(1379)의 지난해 9월 개소 이후 6개월 간 운영현황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통합센터에는 월평균 1130건으로 총 6775건의 애로사항이 접수돼 99%가 처리됐고 과거 생산기술연구원 단독 지원할 때보다 접수건수가 월평균 122건에서 9배로 증가했다.
접수건수 증가 뿐 아니라 기업의 매출로까지 이어지는 등 과학기술분야 출연연 공동의 통합운영체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다.
도금전문 신생업체 A사가 대기업 납품에 어려움을 겪다 통합센터에 애로기술 해결을 요청하고 통합센터에서 DB 검색을 통해 생기원을 연계해 장비지원을 통해 공인성적서를 발행하고 지난 1월 대기업 납품에 성공해 2억원의 신규매출이 발생한 사례가 있었다.
폴리우레탄 설비업체인 B사가 설비 제작시 애로기술이 발생해 출연연의 도움을 구하던 중 산단공 창원기업주치센터를 통해 통합센터에 요청하고 DB 검색을 통해 화학연을 연계해 전담 연구자를 지정하고 기술자문을 통해 기술개발 시 500억원 이상의 매출증대 효과가 예상되는 사례도 나타났다.
12개 지역의 중소기업지원통합센터도 현장 중심의 밀착지원을 활성화해 지역 내 출연(연)과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기술커뮤니티를 구성중이다.
부산지역 통합센터(생기원 동남지역본부)는 25일 부산지역 내 출연연,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부산지역 2014 중소기업지원 통합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중소기업 200여개사가 참석해 지역 내 출연연과 유관기관에게 기술적인 애로사항을 상담하고 해결방안을 지원받았다.
용홍택 미래부 연구공동체정책관은 “오늘과 같은 지역 기반의 기술상담회 및 기술교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중소기업 기술수요에 기반을 두는 지역밀착형 지원체제를 더욱 확고하게 추진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앞으로 부산지역과 같은 기술상담회를 타 지역에서도 열어 지역 내 중소기업이 지역 내 출연연으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2월부터는 기업은행을 통해 홍보동영상을 방영하고 리플렛을 배치하는 등 통합센터를 알리고 있고 스마트폰 앱도 서비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