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5.24 조치 해제 검토 전혀 없어"

2014-03-25 04:36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통일부는 24일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정부 대응 차원으로 이뤄진 5ㆍ24 대북 조치에 대해 "정부는 해제와 관련한 전혀 아무런 검토도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5ㆍ2 해제 가능성 관련 질문에 "북한에서 (천안함 폭침에 대한)아무런 책임 있는 조치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북한이 원인을 제공한 만큼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는 기본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 <자료사진>



그는 5ㆍ24조치의 해제에 대해 "어떤 조치가 돼야 된다고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북한은 천안함에 대해서 전혀 자신들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단 책임있는 조치에 여러가지가 포함될 수 있지만 일단 천안함(사건 책임)에 대한 인정, 사과는 당연히 포함되고 관계자들에 대한 조치 같은 것이 (책임있는 조치로) 아마 포함될 수 있을 것"고 말했다.

그는 또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해서도 "2008년 우리 관광객 피격 때문에 (관광 중단이) 발생한 것이고 다 북한이 원인 제공을 했다"며 "(북한의) 상응하는 조치가 있어야 정부 차원에서 관련 검토가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