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고 줄이자"...금융권, 올해도 금융교육 박차
2014-03-24 16:34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최근 각종 전사금융사기 및 금융사고가 발생하면서 금융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과 금융사들도 금융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금융정보를 접하는 데 어려움이 많은 계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올해 초 청소년 금융교실을 운영한 데 이어 다음 달에는 초·중·고교 금융교육 시범학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4~7월 청소년 금융창작물 및 금융교육 우수사례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을 활성화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교사 금융연수, 대학생 금융교육 봉사단 금융교육, 사회복지사·상담사 금융연수 등을 진행한다.
이밖에 하반기 중 금융소비자들이 자신의 금융 상태를 진단하고 합리적인 금융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온라인 개인금융진단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금융자문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금융교육 협력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초등학생 대상 이러닝 콘텐츠 '금융감독원 현명한 팀장과 함께하는 슬기로운 생활 금융'을 개발하는 등 학생들을 위한 금융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금감원은 탈북민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 및 상담 등도 추진하기로 하는 등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교육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민간 금융사도 금융교육 활성화에 동참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얼마 전 700여명으로 구성된 'KB 경제·금융교육' 강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KB금융 임직원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강사단은 발대식과 함께 강의 스킬 향상 및 내용 습득을 위한 교육을 받았다.
이들은 앞으로 금융소비자들에게 다양한 금융정보를 알리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또 메트라이프코리아재단은 서울시와 협약을 맺고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금융컨설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피상사기 등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금융사고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금융사들도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금융교육을 더욱 적극적으로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