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원찬 불출마…'원희룡 지지 선언"
2014-03-24 13:10
제주판 3김 향해 '원로 역할론' 당부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양원찬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사퇴를 선언하고 원희룡 지지를 선언했다.
양 후보는 “원희룡 후보가 저보다 도지사를 더 잘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드는 순간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했다” 며 “앞으로 원 후보를 통해 21세기를 도전하는 담대한 도민의 꿈을 실현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이어 “원 전 의원은 앞으로 제주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다. 반드시 21세기형 제주특별자치도를 완성해 대한민국을 위해 더 큰 정치를 할 것으로 믿는다”고 원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일명 ‘제주판 3김’으로 통칭되고 있는 김태환ㆍ신구범ㆍ우근민 전ㆍ현직 지사를 향해서는 “이제 정치는 역량 있는 후배들에게 맡기시고, 제주 발전을 위해 원로로서 큰 어른 역할을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불출마와 관련, 원 후보와의 사전 조율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고향을 위한 사상과 철학이 같았다. 선배로서 어느 자리에서 내 위치를 찾아야 할까 고민했다” 며 “상의했다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