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칭다오 세계원예박람회, '해저삼림' 모습 공개

2014-03-23 15:53

해양관 내부 전경 가상도. [사진 = 칭다오신문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오는 4월 25일부터 6개월간 개최되는 '2014 칭다오(青島) 세계원예박람회(世園會)'의 최대 볼거리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해저삼림관'의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박람회 개최측은 한달 뒤 공개될 해저삼림관의 가상 전경을 공개하며 시민에게 해양삼림의 장관을 생생하게 보여줄 수 있도록 인테리어에 특히 많은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해양관을 총괄하고 있는 책임자 두훙웨이(都紅圩)의 설명에 따르면 해저삼림관 내부는 해양관 벽면을 따라 열대어, 고래, 해조류 도면 등이 펼쳐져 있고 특히, 이 곳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대형 수족관들로서 대ㆍ소형 해조류 수족관과 터널 형 수족관 등 3종의 수족관이 자리잡고 있다. 

높이는 8m에 이르는 대형 해조류 수족관에는 주로 거대 해조류가 전시될 예정이다. 또 길이 3.9m, 높이 1.9m에 이르는 8개의 소형 해조류 수족관에는 소형 해조류를, 길이 30m에 이르는 터널형식의 수족관에는 주로 해양생물을 전시할 계획이다. 

해양식물 전시를 담당하고 있는 궁칭리(宮慶禮) 중국해양대학교수는 면적 2000 평방미터에 달하는 해양관은 해양식물전시 및 가상 해저세계의 두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고 소개했다.

그 중 해양식물전시는 여행객 관람의 편의 도모와 실감나는 관람을 위해 무빙워크를 설치해 여행객이 서있기만 해도 180도 해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20종의 특색 있고 친근한 해양식물을 전시해 시민들에게 해조류에 숨겨진 과학지식을 보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개최측은 3대의 전용 해수운반차를 동원해 약 15일에 걸쳐 매일 150톤의 해수를 투입하는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해수 투입을 위해 중국 해양대학의 전문가는 샤오마이다오(小麥島)와 양커우(仰口)의 해변에서 한달간 조사를 하며 가장 깨끗한 해수를 공수하기 위한 노력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