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조직 '어나니머스' 4월 한국정부 해킹 예고

2014-03-22 17:10

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국제 해커조직인 어나니머스가 내달 한국정부에 대한 해킹 공격을 예고했다.

어나니머스는 정치ㆍ사회적 목적을 위해 해킹을 할 수 있다는 '핵티비즘(해킹과 행동주의 합성어) 그룹이다.

22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어나니머스는 트위터와 유투브 등을 통해 내달 14일 한국 정부에 해킹 공격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나니머스는 "한국 정부가 세금을 낭비하고 언론을 왜곡, 시민을 억압했다"며 "한국 정부가 변화하기를 바란다"며 해킹 공격 이유를 밝혔다.

어나니머스는 한국 정부 중 정확한 공격 대상을 밝히지 않았다.

정부는 해킹 공격을 예고한 주체가 아나니머스를 사칭한 세력일 수 있는 가능성까지 염두, 진위 파악에 나섰다. 

단, 해킹 공격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정부는 각 부처와 협력,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