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성백진 의장 직무대리 "차기 중랑구청장 불출마"

2014-03-21 10:14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의회 성백진 의장 직무대리(중랑1)가 오는 6ㆍ4 지방선거에서 중랑구청장 후보로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기초선거 무공천을 표방함에 따라, 민주당 소속인 성 의장 직무대리가 기초단체장 승리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전해진다.

21일  서울시의회 등에 따르면 성 의장 직무대리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의회 재선을 위한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중랑구의회에서 내리 4선에 성공하고 시의원 자리까지 오른 성 의장 직무대리는 최근까지 중랑구청장 출마 시기를 저울질하다 방향 선회 입장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함께한 새정치민주연합의 기초선거 무공천에 부담을 느꼈다는 게 주위 공통된 반응이다. 소속 정당의 브랜드를 전면에 내걸지 않고서는 치열한 선거전에서 승산이 없다고 본 것이다.

그나마 서울시의회의 경우, 광역선거로 치러져 공천을 받으면 큰 변수가 나타나지 않는 한 차기 제9대 입성이 가능하다고 예측할 수도 있다.

더욱이 8대 시의회에서 초선 시의원으로 후반기 부의장을 맡아 내부적으로도 신임이 높다는 평이다. 따라서 재선 의원 타이틀과 함께 시의장에 도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양상이다.

이와 관련 성 의장 직무대리 역시 얼마 전 언론과 인터뷰에서 "시의원으로 다시 당선이 돼야 의장에 도전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입장 정리를 공식적으로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