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마귀 씌였다고?"… '막영애13' 라미란 "19금 이미지 굳어질까 걱정"

2014-03-20 20:22

라미란 [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배우 라미란이 자신의 이미지가 19금 캐릭터로 굳어지는데 대해 조심스러운 속내를 밝혔다. 

20일 오후 1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라루체웨딩홀에서 열린 tvN '막돼먹은 영애씨 13'(연출 한상재·이하 '막영애13') 제작발표회에 김현숙, 이승준, 송민형, 라미란, 김정하 등이 참석했다.

최근 MBC '라디오스타'에서 19금 발언으로 화제가 됐던 라미란은 이날 "방송 후에 19금 캐릭터 섭외가 많이 들어왔다. 작가들도 그 방송을 참고하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시즌에서는 성격적인 문제가 불거졌었는데 이번에는 살짝씩 19금 코드를 집어넣더라. 그래서 연기하기가 불편한 점이 있다"며 "이미지가 그렇게 굳어질까봐 걱정도 된다"고 조심스러운 속내를 밝혔다.

이같은 라미란의 말에 김현숙은 "평소에 라미란씨는 '라디오스타'의 6~7배 정도 야하다. 굉장하다. 음란마귀가 씌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라미란은 '막영애13'에서 시시각각 기분이 변하는 성격 파탄 과장 라미란 역을 맡았다. 알고보면 하우스 푸어인 워킹맘이다.

'막영애'는 영애(김현숙)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직장인들의 애환과 30대 여성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담았다. 2007년 4월 첫방송된 이후 8년 동안 시즌제로 방송됐다.

이번 시즌에서는 낙원인쇄사로 이직 후 적응을 마친 영애가 막돼먹은 본능을 깨워 더욱 화끈한 반격을 시작한다. 또 지난 시즌에 암시된 기웅-영애-승준의 삼각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오는 27일 첫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