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대형건설사, 지난해 매출채권 15조원 이상

2014-03-20 09:33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지난해 6개 대형 건설사(현대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GS건설, 현대산업개발, 삼성엔지니어링)의 매출채권이 크게 늘어 15조원을 넘어섰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날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시공능력 상위 상장 건설사 6곳의 2013사업연도 연결 재무제표 분석 결과 지난해 총 15조4400억원의 매출채권이 발생했다.

1년 전 14조9600억원보다 4800억원 늘어난 규모다. 6개 건설사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매출채권 비율은 평균 36%이다.

일부 건설사는 지난해 매출이 감소했지만, 매출채권은 크게 늘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난해 매출채권은 전년보다 11.7% 늘어난 1조813억원이다. 하지만 매출액은 9조8063억원으로 1년 전보다 오히려 14.3% 감소했다.

GS건설의 지난해 매출채권(기타채권 포함)은 4조7853억원으로 1년 전보다 6.8%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액은 0.03% 줄었다.

매출채권보다 매출액이 많이 늘어난 건설사도 있다. 현대건설의 경우 매출액은 4.6% 늘어났지만, 매출채권은 6.9% 감소했다. 삼성물산은 매출액이 12.3% 증가했고, 매출채권은 5.8%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