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재미있게' 강신주 박웅현 유시민 덕분에 인문학 책 인기
2014-03-20 09:05
인터파크도서 인문도서 판매 지난해보다 20% 증가
근엄했던 인문학자들이 대중강연, TV출연 등으로 대중과 직접 소통해 이름을 알리고 쉽게 읽히는 가벼운 저서로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리기도 한다.
실제로 인터파크도서)의 지난 1,2월 인문도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문학 열풍의 중심에는 철학자 강신주를 비롯해 박웅현, 유시민 등이 인기 저자로 등극했다.
인터파크도서의 1,2월 인문 판매량 상위 1000권의 판매량에 따르면 강신주, 제러드 다이아몬드, 박웅현 등 10명의 책이 이 중 3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의 인기 저자가 인문도서 10권 중 3권을 판매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대중의 눈높이에 맞춘 상담과 독설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강신주는 '감정수업', '다상담' 시리즈 등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약 11%의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인터파크 문학인문팀 이해진 MD는 “기존의 인문학이 고전의 재해석을 주로 시도했다면 강신주의 인문학은 현대인의 심리와 문제점이 중심인 것이 특징”이라며 “박웅현의 '여덟단어', 유시민의 '어떻게 살 것인가' 등의 책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저자가 대중강연, TV출연 등으로 실제 대중과 직접 소통함으로써 인문학은 ‘딱딱하고 어렵다’는 편견이 깨지고 있는 점도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인터파크도서는 최근 인문학 트렌드를 분석한 <2014 인문 작가 랭킹전>을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2014년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인문 작가랭킹 TOP5와 함께 해당 작가 판매량을 공개했으며 독자가 좋아하는 작가에게 직접 투표하는 ‘UP&DOWN 독자랭킹’ 코너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