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뉴프랑 등 2기신도시 스트리트형 상가에 눈길
2014-03-19 15:37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정자동 카페거리, 신사동 가로수길 등 스트리트형 상가에 수요자들이 몰리자 최근 조성되는 2기 신도시에 스트리트형 상가가 속속 들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브랜드가 아닌 유명하고 개성있는 맛집이나 테마숍으로 상가를 구성할 경우 지역민은 물론 외부에서도 찾아오는 명소가 돼 지역민들의 자부심과 정주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인근 시세를 주도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거듭날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꼽히는 판교의 ‘아브뉴프랑’은 고급 맛집들과 독특한 콘셉트의 테마샵들이 입점해 수도권 최고의 유럽형 테마거리로 자리매김했다.
청약불패를 자랑하는 위례신도시에도 핵심상권인 트랜짓몰의 트램을 따라 다양한 쇼핑, 문화시설을 누릴 수 있는 유럽형 스트리트 상가가 개발될 예정이다. 송도와 광교 등에서도 이러한 스트리트형 상업시설 조성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송파 와이즈 더샵’ 상업시설 시행사인 AM플러스자산개발 윤달범 소장은 “최근 수요자들은 백화점 같이 건물내에서 돌고 도는 단순한 쇼핑형태보다는 개방감있고 잘 갖춰진 거리에서 쇼핑과 식도락, 문화생활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형태를 선호해 스트리트형 상가에 대한 가치는 점점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위례신도시 트랜짓몰 내 C1-4블록에서는 AM플러스자산개발이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송파 와이즈 더샵’의 상업시설이 3월 말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 상업시설은 연면적 9767㎡, 지상 1•2층, 총 130여개 점포로 건립된다. 이곳은 위례신도시 핵심상권으로 개발되는 트랜짓몰과 바로 인접하며 유럽형 스트리트형 상가로 개발된다. 상업시설 인근에 들어설 예정인 위례중앙역을 도보 5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다. 53.7%의 전용률로 비용대비 더 넓은 면적을 확보할 수 있다. 디자인 면에서도 주목된다. 상가 전면부의 메인 스트리트 외에 단지 내에 또 하나의 소규모 스트리트 거리가 조성될 예정이라 ‘트랜짓몰 안의 미니 트랜짓몰’로 타 상업시설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신도시에서 분양중인 ‘센트럴파크 Ⅱ 상업시설(센투몰)’은 송도센트럴파크를 따라 길게 늘어선 스트리트형 상가다. 현재 상가의 약 300m 구간에 송도의 비전과 미래를 담은 ‘빛의 거리’를 조성해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상가는 포스코엔지니어링, 코오롱글로벌, ADT Caps, GCF 등 국내외 대기업과 국제기구 등의 오피스 수요가 기대된다. 지상 1~3층 3개동 총 200개의 점포로 구성되며 2년 동안 총 10%의 임대 수익을 지원한다.
대우건설이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에 짓는 ‘광교 월드스퀘어’는 ‘광교 푸르지오 월드마크’의 상업시설로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2만6184m² 규모다. 이 상가는 유럽풍의 타원형 로드 상가로 광장 중심에 호수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2016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경기도청역, 컨벤션센터, 도심공항, 롯데아울렛 등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