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아들 병역비리 허위사실 유포에 강력 대응할 것"

2014-03-19 12:29

▲박원순 서울시장[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아들 주신(29) 씨의 병역비리 의혹 제기와 관련,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기동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이날 논평을 내고 "박 시장이 지난 18일 우편, 이메일,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아들 병역 문제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모 씨와 신원미상인을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 부시장에 따르면 이씨는 최근 주신 씨 병역 문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 등 70여 명에게 우편으로 내용증명을 보냈다. 또 2만여 건의 전자우편을 발송해 주신 씨의 병역 비리를 주장했다.

신원미상인 역시 박 시장을 비방하는 문자메시지를 대량 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 부시장은 "박 시장 아들의 병역 관련 문제는 수차례 검찰, 경찰 수사에서 무혐의로 밝혀졌는데 계속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지방선거에 영향을 끼치려는 불순한 의도"라고 말했다.

그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공직선거법뿐 아니라 명예훼손, 의료법,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로 고발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민형사상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