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김황식-김기춘 접촉설'에 "청와대 개입 사실로 드러났다"

2014-03-18 17:00

아주경제 이병욱 기자 =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은 18일 경선 라이벌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출마 전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과 접촉한 적이 있다는 발언에 대해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소문으로 떠돌던 ‘청와대 개입설’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 측 이수희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 탈환을 위해 아름다운 경선을 열망하는 서울시민과 새누리당 당원 모두를 우롱하는 작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월 4일 국무회의에서 ‘선거 중립을 훼손하는 사례가 발생할 시에는 절대 용납하지 않고 엄단할 것’이라고 밝힌 공무원의 선거 불개입 의지를 무색하게 하는 것”이라며 “김 실장은 당내 경선을 앞둔 미묘한 시점에 벌어진 이 같은 부적절한 행태에 대해 지방선거 승리를 원하는 당원들에게 사과하고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와대는 다시 한 번 새누리당 경선과 지방선거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밝혀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