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대구시·경북도와 대구도시철도1호선 하양연장사업 양해각서 체결

2014-03-18 10:58
총사업비 2789억 원 투입, 오는 2019년 완공 목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경산시는 대구도시철도1호선 하양연장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본격 추진됨에 따라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상생협력 발전을 위해 대구시, 경북도와 오는 19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18일 밝혔다.

대구도시철도1호선 하양연장사업은 총사업비 2789억 원을 투입해 대구광역시 안심역에서 경산시 하양역까지 연결하는 총연장 8.77㎞의 사업으로서 오는 2015년 말 착공해 201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대구도시철도1호선 하양연장사업은 2008년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으나 경제성 부족으로 기획재정부로부터 사업보류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경산시에서는 사업추진 의지를 굽히지 않고 경산지식산업지구내 차세대 건설기계 부품특성화단지조성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대구선 복선전철화사업 착공에 맞추어 2012년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재신청했다.

대구지하철연장 추진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지하철 연장기원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해 25만여 명이 서명한 서명록을 2013년 5월 최영조 경산시장이 직접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전달함으로써 대구도시철도1호선 하양연장이 26만 경산시민의 간절한 기원임을 중앙정부에 알렸다.

특히 대구광역시는 철도건설 전문 노하우를 발휘해 중앙정부를 설득시켰으며, 경상북도는 많은 인맥을 동원하여 사업당위성을 설명하였고, 또한 정치권에서 지역 국회의원 최경환 의원의 주도로 행정부를 이해시켰다.

대구도시철도1호선 하양연장사업이 완료되면 우선 26만 경산시민과 경산지역의 12개 대학 12만 명의 학생 및 1600여개 제조업체의 2만여 근로자가 출․퇴근 등의 교통편의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상습정체구간인 대구시와 경산시간 노면교통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고, 대구 도심권과 경산시가 실질적으로 하나의 생활권으로 형성되면서 지역의 균형발전, 시장권의 확대 등 도시발전을 촉진해 시민들의 경제 및 문화생활의 질이 크게 향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장기적으로는 1호선 하양역과 2호선 영남대역을 연결하는 순환선과 대구도시철도3호선 경산연장 사업도 검토되어야 한다.

앞으로 대구선 복선전철화사업(동대구~영천) L=38.6㎞, 대구권 광역철도망 구축사업(구미~경산) L=61.9㎞ 등이 완료되면 경산시가 녹색철도 사업의 중심지가 되어 교통체증 없는 깨끗한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