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외건설 수주액 161억 달러,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
2014-03-17 16:40
건설사 협력 성과… 역대 최고 720억 달러 수주 기대
17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3월 현재까지 해외건설 누주 수주액은 총 161억7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인 96억9380만달러보다 67% 증가했다.
이는 186억 달러 규모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을 수주했던 2010년 1분기 실적인 280억 달러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쿠웨이트에서 따낸 청정연료 생산공장(CFP) 프로젝트의 국내 건설사 지분 71억 달러가 포함되지 않아 이를 합하면 확보된 수주액은 2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해외건설 수주 호조세는 지난해 지연된 대형 프로젝트들이 올해 줄줄이 계약을 맺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출혈경쟁을 벌이던 국내 건설사들이 컨소시엄 등 상호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 것도 영향으로 보여진다.
지난달 20일 대우인터내셔널·삼성물산·GS건설 등 국내 6개 건설사는 알제리에서 35억 달러 규모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쿠웨이트에서는 따낸 71억 달러 CFP 프로젝트는 GS건설·SK건설·대우건설·현대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 등이 3개 패키지를 수주한 것이다. 이 사업음 다음달 중 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건설과 GS건설·SK건설·현대엔지니어링 등 4개 건설사는 60억 달러 이상 규모의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를 수주했다.
해외건설협회와 정부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720억 달러로 기존 최고 실적인 2010년 716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쿠웨이트의 경우 총 공사금액 140억 달러에 달하는 신규 정유공장 건설 공사를 추가 발주할 예정이다. 카타르에서는 2018 월드컵을 대비해 대규모 인프라와 건축공사 발주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